김용갑 강원 신임감독이 부임 후 첫 승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강원 FC는 2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25라운드에서 후반전 기가와 김동섭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성남 일화에게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강원은 최근 10경기서 3무 7패로 무승을 이어갔다. 또 올 시즌 13번의 원정경기서 4무 9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경기 후 김용갑 감독은 “골 결정력에서 졌을 뿐이지 내용은 좋았다. 전반에 다소 수세였지만 전략적이었다. 후반에 좋은 흐름을 가져갔고 찬스가 있었지만 결정력에서 패했다”며 패인을 지적했다.

김 감독은 강원을 맡은 후 3경기에서 3연패를 당했다. 짧은 시간에 약팀을 맡아 체질개선을 이루기는 다소 무리였다. 그는 “후반전에 집중력이 문제다. 체력문제인 것 같다. 문전에서 집중력이 떨어져 김동섭을 놓쳤다. 팀을 더 조직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구상했다.
이날 패배로 13위 강원(승점 15점)은 강등권을 탈출하지 못했다. 같은 날 12위 대구(승점 20점)가 대전을 3-1로 완파하면서 두 팀의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김용갑 감독은 “선수교체 타이밍은 괜찮았다. 흐름도 좋았다. 다만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득점을 했으면 좀 더 위안을 삼았을 것”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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