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계의 거장' 김병욱 PD가 케이블방송 tvN에서 오는 9월말 새 일일시트콤 '감자별2013QR3'(이하 '감자별')방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작들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지상파를 벗어난 기념으로 '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고 밝혔다.
김병욱 PD는 지난 28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OSEN과 만나 이 같이 말하며 "첫 대본을 방송국에 보여줬더니, '재밌는데 왜 이렇게 화장실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뤘냐'고 묻더라. 일종의 지상파를 벗어난 기념"이라고 말했다.
김 PD는 "지상파 시절 매번 심의실에서 '왜 이렇게 똥에 집착하느냐. 참 이상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었다. 이번엔 아무래도 (똥 얘기를 늘려서) 지상파를 벗어난 기념을 해야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실에서 똥으로 맺어지게 되는 연인도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감자별'에 대한 예고를 덧붙였다.
한편 '감자별2013QR3'은 2013년 어느날 지구로 날아온 의문의 행성 '감자별' 때문에 벌어지는 노씨 일가의 좌충우돌 멘붕 스토리를 담은 일일시트콤. 김병욱 PD와 수년간 호흡을 맞췄던 '하이킥' 시리즈의 제작진이 다시 한 번 뭉쳤으며 개성 있는 연기자들이 가세해 또 하나의 '김병욱표 명품 시트콤'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9월 23일 오후 9시 15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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