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라스' 순정마초 파이터들, 알고보니 '귀요미들' 이었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8.29 07: 34

거칠것만 같은 파이터들이 알고보니 애교많고 눈물많고 허당끼 다분한 '귀요미'들 이었다.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과 김동현, 배명호는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반전매력을 제대로 뽐내며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추성훈은 그간 보여왔던 '완벽한 파이터'의 모습과는 다른 '허당끼'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MC 윤종신은 추성훈에 대해 "매운 맛을 모를 정도로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고 들었다"라며 "직접 검증해보겠다"고 고추를 스튜디오로 들여왔다. 직접 고추의 냄새를 맡아 본 MC들과 게스트들은 "이거 진짜 매운 고추"라며 질색했지만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는 추성훈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고추를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예상 외로 매운 고추맛에 당황했던지 그는 말을 잇지 못했고 결국은 "이거 너무 매워"라고 소리질러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후 그는 명예회복을 위해 "콜라 한 병을 한번에 마신 뒤 트림을 하지 않고 바로 노래를 불러 보이겠다"고 호언장담, 콜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무대 위로 올라가 자신이 선곡한 조장혁의 '러브 이즈 오버(Love Is Over)'를 부를 준비를 했다. 그러나 추성훈은 결국 올라오는 트림을 참지 못하고 엄청난 소리의 '용트림'를 했고 이를 들은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김동현 역시 전혀 다른 이미지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는 이날 "여자를 볼 때 궁합을 먼저 본다"며 "4살 차이가 좋다고 한다"고 말해 '샤머니즘 파이터'에 등극, 웃음을 자아냈다.
그 역시 속에 감춰져 있었던 '허당끼'도 드러냈다. 주변인이 말렸다던 텀블링을 신소율을 향한 유혹의 댄스 무대에서 쉴 새 없이 선보여 MC들을 폭소케 한 것.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반전매력의 최고는 배명호. 거칠 것 같은 외모와는 다르게 그는 눈물 많고 애교 많은 감성 파이터로 반전매력을 선사했다.
장미꽃 500송이를 접어서 선물했다는 로맨티스트 배명호는 "눈물이 많다. 잘 운다"면서 큰 일이 아님에도 눈물을 흘렸던 에피소드를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그리고 자신이 고른 아델의 '섬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노래를 따라 부르며 감성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했다.
뿐만 아니라 애교도 철철 넘쳤다. "그랬어유" 등의 귀여운 말투로 애교를 부린다는 그는 결국 이 매력을 인정받아 함께 출연한 신소율의 이상형으로 최종 선택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trio88@osen.co.kr
'라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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