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상호, 후반기 공수주 ‘펄펄’…잠재력은 ‘활활’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29 07: 50

NC 다이노스 내야수 이상호(24)가 NC 내야를 주름잡고 있다.
이상호는 지난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 승리에도 공헌했다. 이상호는 3회 무사 1,3루에서 밴덴헐크의 초구 146km 직구를 잡아 당겨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자신의 시즌 3번째 결승타.
28일 경기 직후 이상호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 하나같이 대구구장에서 1승을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다”며 “대구구장 마지막 경기에서 같이 하나 됐던 부분이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상호는 자신의 활약보다 팀 1승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와 주루에서도 능력을 맘껏 뽐냈다. 특히 주루에서 상대방의 허를 찔렀다. 1-0으로 앞선 3회 무사 1,2루에서 김종호가 희생번트를 댔다. 하지만 3루수 박석민이 3루 베이스커버를 들어왔던 유격수 김상수에게 던져 선행주자가 잡혔다.
이 때 이상호가 빛났다. 3루 베이스커버를 들어왔던 유격수 김상수가 3루 자리를 비운 사이 2루에 있던 이상호가 3루까지 파고들었다. 이상호는 “3루가 비어있어 틈을 노렸다"고 했다.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상호는 지난 23일 목동 넥센전에서도 상대를 괴롭혔다. 4회 1사 1루에서 노진혁의 평범한 2루 땅볼 때 2루수의 태그 시도에 자세를 다람쥐 같이 낮췄다. 주저앉을 정도로 자세를 낮춰 태그를 피할 수 있었다. 2사후 김태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상호의 주루 센스가 만들어낸 점수였다.
이상호의 최근 타격감도 좋다. 이상호는 7월 이후 29경기에 나와 39타수 12안타로 타율 3할8리에 4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는 52경기에 나와 34타수 10안타 4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선발 출장 기회가 늘면서 모든 수치들이 향상됐다. 이상호는 “선발 출장 기회가 늘면서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상호는 28일 현재 22도루로 이 부문 공동 9위에 올라있다. 도루성공률은 91.7%로 1위. 이상호는 올 시즌 주로 대주자로 나와 빠른 발로 상대 내야를 휘젓는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최근 선발 출장의 기회를 늘려가면서 주루뿐만 아니라 방망이와 수비로 활약 폭을 넓혔다. 이상호의 성장이 NC 내야진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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