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가 오늘 주전 2번 타자 2루수로 나간다”.
NC 다이노스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화수분 야구’를 선보였다.
NC는 지난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팀 간 15차전 경기에서 투타 모두 삼성을 압도한 끝에 삼성을 9-1로 이겼다. 최근 삼성과의 4경기에서 3승 1패로 막내 구단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젊은 신인 선수들이 맹활약해 NC의 미래를 밝게 한 경기였다.

28일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NC 감독은 “(박)민우가 오늘 주전 2번 타자 2루수로 나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우가 고생했던 것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박민우(20)는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수비에서도 안정된 수비력을 보였다. 박민우는 이상호와 함께 이날 유일한 3안타 타자였다.
타선의 중심은 내야수 이상호(24)였다. 이상호는 피로 누적으로 빠진 노진혁을 대신해 이날 시즌 첫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공수주에서 만점 활약했다. 이상호는 2차례에 걸친 잇단 방출에도 NC에서 기회를 잡아 꽃을 피우고 있다. 시즌 초반 주로 대주자와 대수비로 출장했지만 최근 들어 선발 출장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신인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로 나선 좌완 ‘파이어볼러’ 노성호(24)는 5이닝 무실점으로 삼성을 상대로 2경기 연속 선발승을 수확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예비 선발투수들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후반기에만 2승을 따낸 노성호는 전반기 혹독했던 경험을 발판 삼아 선발로서 가능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이민호(20)도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8일 목동 넥센전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김경문 감독을 흡족하게 했던 이민호는 2경기 연속 무사사구 투구를 했다.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배짱있게 타자를 상대했다.
NC는 토종 선발 자원으로 이재학이 굳건하다. 최근 노성호도 호투해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포크볼러' 이성민(23)도 선발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타선에서는 박민우, 박으뜸(23), 최재원(23) 등 발 빠르고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조금씩 기회를 얻고 있다. 남은 시즌 NC 젊은 선수들이 실전에서 얼마나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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