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짝’ 연상녀-연하남, 고정관념 좀 깨졌나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8.29 07: 39

SBS ‘짝’ 연상연하 특집 56기에서 무려 세 커플이 탄생했다. 남자는 모두 20대, 여자는 모두 30대. 이들은 다른 기수의 애정촌과는 달리 연상녀들은 식사를 준비하는 데 앞장섰고 연하남들은 마치 이들의 동생처럼 누님들이 시키는 일을 했다.
초반부터 연상녀, 연하남의 구분이 뚜렷한 데다 나이차도 만만치 않게 나서 이들이 과연 커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경찰 남자 1호는 자기소개에서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이라고 했지만 막상 연상녀와 데이트를 하고 나서는 “나이란 게 숫자가 보이더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여자들은 “연하남들이 과연 남자로 느껴질까”, “연하남은 만나본 적이 없다”, “누나가 키워야 하는 분위기가 있다” 등의 고민을 했고 남자들 또한 결혼 적령기의 여자들과 커플이 된 후를 걱정, 사회적 편견과 현실의 높은 벽을 느꼈다.
시간이 지난 후에도 이 같은 고민은 여전히 존재했지만 이들은 서로를 여자와 남자로 보기 시작,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하고 데이트권도 여러 사람에게 사용하고 공격적으로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 삼각관계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여자는 남자와의 데이트를 한 뒤 “재밌는 가운데 진지하게 얘기를 풀 줄 아는 능력에 감동했다”고, 남자는 “나이차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애정촌의 남녀는 나이를 언급하지 않고 호감이 있는 이성에 대한 감정을 얘기했다.
특히 과거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큰 상처를 받아 경제적인 면에 신중함을 보인 여자 4호는 남자 6호에게 호감을 보였지만 남자 6호가 취업 준비생이라는 사실에 망설였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고민 했던 여자 4호는 최종 선택에서 자신에게 변함없는 마음을 표현한 남자 6호를 선택했다.
그리고 남자 1호는 애정촌 입소 초반부터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해 온 여자 2호와 7살 나이차 때문에 계속 고민했지만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겠다”며 여자 2호를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체육입시 학원 강사 남자 4호는 자신의 얘기를 편하게 들어주는 의류쇼핑몰 백화점 관리부 직원인 여자 1호를 선택했고 여자 1호도 초반부터 자신의 마음을 꾸준히 표현했던 남자 4호를 선택해 커플이 됐다.
1~2살 차이도 아니고 4~7살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 커플이기 때문에 그 어떤 커플보다 넘어야 할 산이 있었지만 무려 세 커플이나 탄생, 결국 이들도 나이를 떠나 사랑할 수 있는 남녀였다는 걸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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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짝’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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