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임창용, MLB 콜업 기다린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29 06: 10

임창용(37, 시카고 컵스)의 메이저리그(MLB) 데뷔가 다가오고 있다. 컵스는 새로운 선수들을 필요로 하는 것이 분명하고 임창용은 그에 가장 적합한 선수 중 하나다.
지난해 말 컵스와 2년 계약을 맺고 MLB 무대를 노크하고 있는 임창용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 재활을 거쳐 MLB를 향한 단계를 밟고 있다. 현재는 MLB 직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트리플A에서 승격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간에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7일 부상자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으나 복귀 후 2경기에서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모든 우려를 잠재웠다.
임창용의 트리플A 성적은 MLB 승격에 충분한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9경기에서 9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96의 빼어난 성적이다. 피안타는 4개였던 반면 탈삼진은 9개나 된다. 3.25에 이르는 땅볼/뜬공 비율도 훌륭하다. 임창용 특유의 공끝이 살아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시카고나우’의 존 아르게로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임창용의 경기 후 “구속은 93마일(150㎞)이 나왔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도 임창용의 승격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점치고 있다. 컵스와 LA 다저스의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LA에 건너온 몇몇 컵스 담당 기자들은 “컵스가 9월 40인 로스터 확장 때 여러 선수들을 불러올릴 것으로 본다”라고 입을 모았다. 당초 컵스가 로스터 확장을 십분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으나 이들은 “현재 부상 등을 이유로 마이너리그에 있는 루이스 발부에나, 라이언 스위니를 비롯해 몇몇 투수들도 콜업할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직 임창용의 인지도는 현지 기자들에게 높지 않은 상황이다. 정확한 몸 상태나 구위는 알지 못해 확답은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계약 후 아직 MLB 무대에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들은 “컵스는 분명 불펜에 문제가 있고 내년을 위해 새로운 자원들을 실험해봐야 할 상황임은 분명하다”라고 전했다. 현재 트리플A 레벨 불펜 자원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 중 하나가 임창용이다. 이르면 9월 2일 MLB 로스터에 포함된 임창용의 이름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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