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진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리키 놀라스코(31, LA 다저스)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다저스 이적 이후 쾌조의 피칭을 선보이며 팀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시킨 마지막 퍼즐로 등극했다.
놀라스코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역투 끝에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1승째다. 지난 24일 보스턴 레드삭스의 강타선을 8이닝 무실점으로 잠재웠던 놀라스코는 8월에만 5승째를 거뒀다. 클레이튼 커쇼나 잭 그레인키 부럽지 않은 내용이다.
놀라스코는 올 시즌 마이애미에서 18경기에 뛰며 5승8패 평균자책점 3.85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다저스 이적 후 10경기에서는 벌써 6승(1패)을 따냈다. 3.85의 평균자책점은 어느새 3.26까지 내려왔다. 특히 8월 6경기에서는 5승을 쓸어 담으며 팀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런 놀라스코의 호투는 정규시즌을 넘어 포스트시즌에도 든든한 힘이 될 것이 확실하다. 단기전에서 선발투수의 중요성은 누차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리고 다저스는 커쇼와 그레인키라는 확실한 카드를 가지고 있다. 포스트시즌 일정이 확장됨에 따라 3~4선발도 중요해지는 추세인데 류현진에 이어 놀라스코까지 뒤를 받친다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이 완성도를 더할 수 있다. 다저스의 희망이 더 부풀어오르고 있다.
8회를 마친 다저스 놀라스코가 덕아웃에서 유리베와 포옹을 하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