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파' 윤성환의 진화는 멈추지 않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8.29 08: 50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32)은 스스로를 '후보 선수 출신'이라고 표현한다. 학창 시절 그다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죽기살기로 노력했다. 리그 최고의 우완 선발 요원이라는 평가 역시 윤성환이 흘린 땀의 대가다.
그의 진화는 멈추지 않는다. 만족이란 없다. '커브의 달인'으로 잘 알려진 윤성환은 구종의 다양화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포크볼 등 레파토리가 다양해졌다. 그는 말한다. "작년과 비교했을때 타자들을 상대하기가 더 수월해졌다"고. 타자 입장에서는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니까.
윤성환은 지난해 9월 안지만에게 슬라이더 그립을 쥐는 요령을 배웠다. 지금껏 자신이 던졌던 슬라이더와는 달리 속도가 더욱 빠르고 컷패스트볼의 궤적과 흡사하다. 그리고 올해부터 포크볼까지 장착했다.

카도쿠라 겐 인스트럭터에게서 그립 잡는 방법부터 스윙 궤도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전수받았다. 아직 100% 완성은 아니다. "두산 노경은처럼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자신있게 던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윤성환의 말이다. 그는 "완성도 80%까지 끌어 올린다면 자신있게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성환은 그동안 구속이 빠르지 않다는 이유로 다소 저평가받았지만 안정감 만큼은 리그 최상급. 그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 안팎에 불과하나 공끝이 좋아 타자들이 느끼는 체감 속도는 더욱 빠르다.
게다가 낙차 큰 커브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그리고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공을 던질수 있을 만큼 컨트롤이 뛰어나다. 승부 근성과 책임감은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윤성환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실질적인 에이스' 윤성환이 호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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