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문영남 돌아온다, 임성한 굴욕 만회할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8.29 15: 41

임성한 작가의 MBC 일일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 하루가 멀다하고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오로라 공주'는 29일 극 중 나타샤 역 송원근의 하차 번복으로 다시 구설에 올랐다. MBC와 송원근 측에서는 '정확하게 알고 있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임성한 작가의 막무가내식 권력 휘두르기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오로라 공주'는 앞서 극의 주요인물인 배우들이 대거 하차, 이해할 수 없는 그림을 만들어내거나 남아있는 인물의 캐릭터 설정까지 바뀌며 극의 전체 내용이 흔들리는 등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내부적으로 개연성 없는 전개가 꼬리를 물고 이어거나 외부적으로는 배우의 납득하기 어려운 하차까지, 막장이라는 수식어로는 부족한 행보를 보이며 연일 비난 여론에 휘말리고 있는 것.
하지만 이러한 화제성에 비해 시청률은 10%대 중반에 머무른다. 이는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하늘이시여' 등으로 탄탄하게 쌓아올린 '임성한'이라는 브랜드 네임에 걸맞지 않은 추이다.

이에 임성한 작가와 함께 '막장'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는 평을 얻고 있는 문영남 작가가 컴백을 앞둔 시점에서, 전작 '폼나게 살거야'의 부진으로 자존심을 구긴 문영남 작가가 절치부심한 작품 '왕가네 식구들'로 이들 '톱작가'의 명예를 회복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영남 작가는 '소문난 칠공주', '수상한 삼형제', '조강지처 클럽' 등 40%대 시청률을 기록한 주말극 시청률의 여왕. 문영남 사단으로 불리는 배우들과 함께 찰떡 궁합을 보여주는 대표 스타작가다.
작가 세대교체 칼바람이 불고 있는 냉정한 드라마 판에서 문영남 작가가 인정받는 스타 작가에 걸맞은 탄탄한 필력으로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막장 비난 여론을 막아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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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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