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CGV 이어 부율 변경...배급사 50→55%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8.29 15: 57

롯데시네마가 CGV에 이어 극장과 배급사간 부율을 변경한다.
29일 롯데시네마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9월1일부터 한국영화에 대해 기존에 진행되어 왔던 영화관 50%, 배급사 50%의 부율을 영화관 45%, 배급사 55%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CGV 역시 지난 6월 상영부율을 기존 50:50에서 45:55로 변경한 가운데 롯데시네마 역시 이에 동참, 국내 최대 극장 체인업체 두 곳이 상영부율 변경에 동참하게 됐다.
부율은 영화 상영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분배 비율로 그간은 제작사와 투자사, 배급사가 반을, 극장이 나머지 반을 가져갔다. 극장이 흥행 수익을 고스란히 가져가는 것과 달리 제작사와 투자사 등은 수익을 나눠야 해 극장의 배만 불린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있었다.
이에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영화와 외화 구분없이 배급자와 상영자의 수익 분배를 55:45로 할 것을 제안하는 표준상영계약서 권고안을 발표했지만 강제성이 없어 효력이 발휘되지 못했다.
롯데시네마 측은 이번 부율 조정에 대해 “한국영화의 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해”라며 “부율 변경을 통해 영세한 제작사들에게 수익 증대를 보장하여 한국영화의 질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의미를 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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