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홍정호(24, 제주 유나이티드)가 아우크스부르크와 입단 협상을 위해 독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졌다.
홍정호의 소속팀 제주의 한 관계자는 29일 "홍정호가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을 위해 아우크스부르크와 접촉 중이다. 마무리 짓기 위해 오늘(29일) 독일로 출국 했다"고 밝혔다. 홍정호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다면, 한국 선수로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한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한국인 선수들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구특공대'의 눈부신 활약 덕에 2년 연속 잔류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 겨울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해 후반기 15경기서 5골 1도움을 기록, 아우크스부르크의 잔류를 이끈 '형님' 구자철에 이어, 지난 1월 임대를 통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뛴 '아우' 지동원도 눈부신 활약으로 팀의 '잔류전도사'가 됐다.

특히 지동원은 17경기에서 기록한 5골 중 강등 전쟁을 벌였던 호펜하임을 비롯해 골을 넣은 4경기서 모두 승리를 안기며 아우크스부르크의 '복덩이'로 떠올랐다. '지구특공대'가 아우크스부르크와 찰떡궁합을 과시하면서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들의 완전영입을 원했다. 그러나 소속팀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아우크스부르크는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지구특공대'로 인해 좋은 기억을 가진 아우크스부르크가 또다른 한국인 선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구자철과 지동원을 놓친 아우크스부르크가 세 번째 한국인 선수 홍정호와 함께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osenho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