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공격력 강화를 위해 4번 박석민-5번 이승엽 카드를 꺼냈다.
삼성은 29일 문학 SK전서 박석민을 4번 3루수, 이승엽을 5번 1루수로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박석민의 4번 선발 출장은 올 시즌 처음이다. 이승엽의 5번 배치 또한 마찬가지.
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분위기 전환 차원"이라고 타순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박석민의 4번 배치는 SK 선발 김광현을 공략하기 위한 선택이다.

8월 타율 3할7푼5리(72타수 27안타) 5홈런 18타점 맹타를 과시 중인 박석민은 21일 대구 SK전서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른 바 있다.
시즌 첫 4번 중책을 맡게 된 박석민은 "4번이라고 특별한 건 없다. 5번보다 한 타석 앞에 나올 뿐"이라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반면 이승엽은 최근 5경기 타율 1할4푼3리(21타수 3안타)로 다소 주춤한 상태다. 그리고 삼성은 1번 배영섭, 2번 김상수로 테이블 세터를 꾸리고 김태완을 6번에 전진 배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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