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영화 '관상'에서 시스루 한복을 착용한 것과 관련해 "근사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29일 영화 '관상' 네이버 라이브 쇼케이스에서 "우리 작품은 고증을 바탕으로 하면서 재해석이 풍부하게 가미됐는데 특히 복장, 영화적 코스튬, 소품 등에 공을 많이 들였다"며 이에 대해 말했다.
김혜수는 영화에서 기생 연홍 역을 맡아 화려한 의상과 장식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는 "나는 혜택을 본 배우로 몸소 그것들을 경험하면서 참 좋았다. 헤어와 의상이 조화를 이루면 굉장히 근사하다"고 말했다.

수양대군 역을 맡은 이정재 또한 한복 의상을 착용한 경험에 대해 말했다. 그는 "수양대군을 위엄있게 보이는 데 신경을 많이 써서 사냥터에서 입는 옷을 보면 털이 많이 달려 있고 위압감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복이 처음엔 정말 어색했다. 안에 몇 겹을 입어야 했는데 첫 촬영을 하고 나서 어깨가 아파 고생했다"고 회상했다.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나라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9월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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