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년차 중고신인 포수 엄태용(19)이 손가락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29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엄태용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지난 28일 문학 SK전에서 당한 손가락 부상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엄태용은 2회말 수비 중 원바운드된 공에 오른손 중지 손가락을 다치는 부상을 당했다. 2회말 1사 2·3루 정근우 타석에서 유창식의 3구째 커브가 원바운드로 들어왔고 홈플레이트를 맞고 크게 튀었는데 포수 엄태용이 블로킹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잡으려다 손가락을 맞았다. 손톱에서 피가 흘러내리며 찰과상을 입었다.

중지가 찢어진 엄태용은 4바늘을 꿰맸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열흘 정도 쉬면 된다"며 큰 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엄태용은 올해 24경기에서 타율 2할4푼5리 1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안정된 블로킹과 총알같은 송구로 김응룡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한화는 엄태용이 빠진 자리에 이준수를 2군에서 불러올렸다. 이날 경기에는 정범모가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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