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이 새롭게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 '퍼펙트싱어VS'가 '불후의 명곡',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가수들을 포함해 라인업을 확정했다. 화제성과 재미에서 앞선 프로그램들을 능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퍼펙트싱어VS'는 매회 각 5명으로 구성된 가수팀, 드림싱어팀이 최첨단 노래 검증 시스템 V스캐너를 통해 승부를 펼치는 프로그램. 과거 '나는 가수다', '슈퍼스타K' 등이 청중평가단, 심사위원 등에 의해 주관적인 평가가 이뤄졌다면 V스캐너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승패를 가르는 것이 포인트다.
음악이라는 공통된 소재를 가지고 있다는 점 외에도, 앞서 '불후의 명곡,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가수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가수군단으로 박완규, 이정, 린, 성진환(스윗소로우), 손승연이, 드림싱어팀으로 성악가 서정학, 국악인 고금성, 팝페라 가수 이사벨조, '보이스코리아 키즈' 출신 김명주가 출연한다.

가요계에서는 내로라하는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의 향연이지만 사람이 아닌 'V스캐너'가 심사를 대신한다는 점에서 의외의 재미 포인트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세윤, 김현욱과 함께 진행을 맡은 김구라는 "노래를 정교하게 부르는 사람한테 유리하다. 기계가 변별력이 있을까 했는데 창법이 다른 사람들의 점수를 보면서 '이래서 재미있구나' 알게 됐다"고 말했다.
'퍼펙트싱어VS' 박상준 PD는 "정통 음악 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라며 "V스캐너가 기계다. 노래를 잘 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음을 어떻게 맞추었는지 등 정확성을 보는 프로그램이다. 게임 같은 느낌으로 접근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100점 맞으면 노래 제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결론. 박완규, 이정 같은 개성파 보컬들은 경연에서 낮은 점수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마주하기도 했다. 제일 정확도가 높은 참가자는 스윗소로우의 성진환으로 나타났다.
가수군단과 드림싱어팀이 경쟁을 벌이는 대결 구도도 긴장감을 불어넣는 요소다. 박상준 PD는 "드림싱어 같은 경우에는 직업군이 다양하다. 성악가도 있고 음악 분야에 있는 분들이지만 드림싱어 쪽에서 계속 범위를 넓혀가려고 한다. 매주 곡이 달라지고 노래 부르는 사람도 달라지니까 지루함은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퍼펙트싱어VS'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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