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년차 우완 투수 이태양(22)이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이태양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2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3번째 선발등판에서 데뷔 후 최다 이닝을 던지며 첫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6.60에서 5.98로 낮췄다.
1회 시작은 불안했다. 1번타자 황재균을 2루 내야 뜬공으로 잡았으나 조홍석에게 우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맞은 뒤 손아섭과 전준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종윤과 장성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1회에만 투구수 31개.

하지만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강민호-정훈-신본기를 내야 땅볼로 삼자범퇴한 이태양은 3회 황재균가 조홍석을 각각 2루 뜬공과 2루 땅볼로 잡은 후 손아섭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으나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4회에도 박종윤을 2루 땅볼, 장성호와 강민호를 중견수-유격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5회에도 정훈-신본기-황재균을 각각 2루 뜬공과 연속 3루 땅볼로 솎아내며 또 삼자범퇴. 6회 역시 조홍석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손아섭을 2루 땅볼로 잡은 뒤 전준우-박종윤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7회 첫 타자 장성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데니 바티스타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97개로 스트라이크 55개, 볼 42개.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지만, 아쉽게 0-0 동점 상황에 내려와 첫 선발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바티스타가 정훈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3루타를 맞아 이태양의 1실점이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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