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년차 사이드암 투수 홍성민(24)이 해결사로 떠올랐다. 시즌 내내 롯데를 괴롭힌 4~5선발 고민을 깨끗하게 정리한 것이다.
홍성민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롯데의 1-0 영봉승을 견인했다. 시즌 2승째이자 프로 데뷔 첫 선발승. 프로 데뷔 개인 최다 투구이닝과 첫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올해 롯데의 가장 큰 고민은 4~5선발이었다. 쉐인 유먼, 크리스 옥스프링, 송승준의 1~3선발은 안정적으로 돌아갔지만 4~5선발이 불안불안했다. 고원준, 이재곤, 김수완 등 4~5선발들이 좀처럼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구원 김사율이 선발로 돌아서며 제 몫을 하기 시작한 가운데 이날 홍성민이 5선발 문제까지 해결했다.

1회 한화 1번타자 고동진과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킨 홍성민은 한상훈과 이양기를 2루-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최진행 타석에서 2루 도루를 노린 1루 주자 고동진을 협살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2회 송광민에게 우전 안타, 김태완-정현석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 위기에 처한 홍성민은 정범모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는 이양기를 헛스윙 삼진잡는 등 삼자범퇴했고, 5회 역시 공 10개로 최진행-송광민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첫 타자 이대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정현석을 우익수 뜬공 잡은 뒤 정범모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한 이대수를 포수 강민호가 총알 송구로 저지하며 한숨돌렸다. 정범모마저 헛스윙 삼진 처리해 데뷔 첫 5이닝 피칭에 성공했다.
6회에도 첫 타자 고동진을 2루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으나 포수 강민호가 다시 한 번 도루 저지에 성공한 뒤 한상훈과 이양기를 연속 유격수 땅볼아웃시키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7회 역시 최진행-송광민-김태완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투구수 100개를 채웠다. 스트라이크 65개, 볼 35개. 최고 142km 직구(53개)를 중심으로 포크볼(35개)-슬라이더(12개)를 적절하게 섞어던졌다. 평균자책점도 4.07에서 3.16으로 끌어내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