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바이러스 수막염 주의보가 내렸다.
최근 바이러스 수막염을 앓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바이러스 수막염 주의보가 내렸다. 바이러스 수막염은 0~9세 영유아의 감염 확률이 가장 높으며, 연령별로는 지난해 기준 0~9세가 54.5%, 10~19세가 20.2%로 환자의 75%가 소아·청소년에 집중돼 있다.
특히 최근 3년새 바이러스 수막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9일 발표한 진료 자료에 따르면 바이러스 수막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9년 1만 2000명에서 2012년 1만 6000명으로 3년간 32.3%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 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뇌수막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주로 5~8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감염자의 80% 이상에게서 엔테로바이러스가 주원인으로 발견된다. 문제는 바이러스 수막염 증상은 감기에 걸렸을 때와 비슷해 자칫 오해하기 쉽다는 것.
전문가들은 "만약 환자가 바이러스 수막염을 감기로 오인해 감기약만 먹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심한 경우 뇌염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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