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이드암 홍성민(24)이 거인 군단의 5선발 해결사로 떠올랐다.
홍성민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롯데의 1-0 영봉승을 이끌었다. 시즌 2승째이자 프로 데뷔 첫 선발승.
최고 142km 직구(53개)를 중심으로 포크볼(35개)-커브(12개)를 적절하게 섞어던지며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0개의 공을 던지며 최다 이닝으로 첫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경기 후 홍성민은 "지난 선발 등판에서 투구수가 많아 길게 던지지 못했다. 오늘은 투구수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피칭에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1~2회 다소 투구수가 많아 불안했다. 정민태 투수코치께서 평소 하던대로 편하게 던지라고 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았다"며 "포수 (강)민호형 리드대로 편하게 던졌다"고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간이랑 선발은 차이는 있지만 어떤 보직이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발·구원을 가리지 않고 팀을 위해 던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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