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2NE1 멤버 씨엘이 그룹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2NE1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해 그동안 어디서도 말하지 못했던 깊은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씨엘은 "대중이 2NE1을 여자 아이돌로, 그렇다고 뮤지션으로 보는 것도 같지 않다"며 "이번 컴백에 앞서 대중이 2NE1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하고 있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씨엘은 "그동안은 바쁜 스케줄로 인해 고민할 시간조차 없었지만 월드 투어 때 대중과 멀어질 시간과 고민할 시간이 있었다"며 "오랜만에 활동하는 이번 앨범이 오랜만에 보는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설레기도하지만 두려웠다"고 말해 그동안 밝은 모습 뒤에 숨겨진 그녀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또 씨엘은 "2NE1이 데뷔할 당시에는 한계가 없는 예측 불가한 모습들이 본래 우리들의 모습이었는데, 이제는 2NE1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공식이 생긴 거 같아 안타깝다"며 "다시 이 틀을 깨고 성숙해지고 싶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밤 12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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