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이 질 때 보면 선발투수가 점수를 많이 내준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지난 27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최근 패배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류 감독은 “우리 팀이 질 때 보면 선발투수가 점수를 많이 내준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투수에서 구원투수로 바뀌고 나서 추격조 투수가 점수를 주면 안 되는데 전부 무너졌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9일 대구 한화전에서 삼성은 9위 한화에 2-14로 졌다. 이날 선발 에스마일린 카리대가 1⅓이닝 6실점으로 초반에 무너졌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이동걸은 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선발과 추격조 투수가 모두 부진해 한화에 완패했다.

지난 23일 대구 두산전과 28일 대구 NC전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23일에는 선발 윤성환이 6⅓이닝 7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이후 나온 박근홍(1실점)과 이동걸(⅔이닝 3실점), 김희걸(⅓이닝 2실점) 모두 실점하며 4-13으로 대패했다. 28일에는 선발 밴덴헐크 5이닝 6실점(5자책)했고 뒤에 나온 세 번째 투수 이우선이 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8위 NC에 1-9로 졌다.
삼성은 전날(29일) 문학 SK전에서는 추격조가 아닌 필승조가 무너져 충격이 작지 않은 패배였다. 선발 윤성환이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필승조 안지만이 7회 3실점해 0-1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삼성은 2연패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LG에 1경기 차로 추격당했다.
삼성은 8월 22경기를 치러 10승 12패를 기록해 승률 4할5푼5리다. 8월 성적만 볼 때 KIA(.300), 한화(.350)에 이어 뒤에서 3번째로 승률이 좋지 않다. 8월 팀타율은 2할8푼으로 두산(.290)에 이어 2위다. 하지만 날카로운 방망이에 비해 마운드가 예전만 못하다.
삼성의 8월 팀 평균자책점은 5.11이다. KIA(5.21)와 함께 유일한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4.26이다.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이 6.86으로 불펜 투수들이 고전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27일 "순위가 따닥따닥 붙어있어서 15경기에서 20경기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마운드가 관건이다. 삼성이 막강 마운드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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