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대만에서 내년 프로 지명 신인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가 30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은 지난 28일 출국해 30일 이탈리아전을 시작으로 9경기를 소화한다.
우리나라는 김상수(삼성), 안치홍(기아), 허경민(두산), 오지환(LG), 정수빈(두산), 성영훈(두산) 등을 앞세워 2008년 캐나다 에드먼튼에서 개최된 제24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역시 언젠가 우리나라 프로야구를 이끌어가게 될 새싹들의 경연장이다.

평소 아마 야구는 TV로 중계되는 경우가 없어 관심이 있는 경우라도 보며서 즐기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SBS espn이 모두 중계를 맡아 선수들의 활약을 볼 수 있다. 야구팬으로서는 우리 팀에 어떤 선수들이 왔는지 미리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대표팀은 투수 8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3명, 총 20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그중 김규남(덕수고)을 제외한 19명은 모두 프로의 지명을 받았다. 8명이 1차 지명에서 뽑혔고 나머지 12명은 26일 열린 2차 지명회의에서 이름이 불렸다.
그중에서도 투수부문은 각 팀의 자존심인 1차 지명자들이 모여 있다. 한주성(두산), 차명진(KIA), 유희운(KT 우선지명), 임지섭(LG), 이수민(삼성), 박세웅(KT), 황영국(한화)가 1차 지명자들이고 안규현은 삼성 2차 1라운드 지명자다. TV 중계를 통해 야구팬들에게 인사하고 싶은 투수들의 마운드 위 선의의 경쟁이 치열할 듯 보인다.
포수 박광열은 NC 2차 2라운드, 안중열은 KT 2차 특별지명으로 높은 라운드에서 각각 부름을 받았다. 새내기 팀들의 미래의 안방마님을 보고 싶다면 이번 대회를 주목해봐야 한다. 외야수 배병옥은 LG에 2차 1라운드 신인으로 뽑히며 기대치를 키웠고 외야수 이진석은 SK에 2차 4라운드로 지명됐다.
내야수 임병욱은 넥센에 1차로 지명됐다. 우선지명 포함 1차 지명자 12명 중 2명 뿐인 야수였다. 심우준은 2차 지명에서 특별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게 됐고 김하성은 넥센 2차 3라운드, 정기훈은 두산 2차 5라운드, 박찬호는 KIA 2차 5라운드, 조영우는 한화 2차 5라운드, 김태진은 NC 2차 4라운드로 지명됐다.
대부분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된 만큼 출중한 기량을 갖고 있지만, 최근 들어 프로에 입단하자마자 성공하는 신인을 보기 어려워졌다. 프로의 길에 들어서더라도 몇년 간 더 기량을 쌓을 이들이 입단 전 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을 수 있는 마당이 이번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다. 팬들도 따뜻하게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