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KBS 2TV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엄마가 있는 풍경 마마도'(이하 '마마도')가 두자리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케이블 tvN의 '꽃보다 할배'의 짝퉁 논란을 딛고 순항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3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마마도'는 전국기준 10.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일일 사극 '구암허준'이 기록한 10.4%의 시청률에 바짝 따라붙은 것으로, SBS '순간포착'과는 동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마마도'의 두자리대 시청률 출발은 tvN '꽃보다 할배'와 비교되며 화제성을 모았던 것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마마도'는 첫 방송에서 김영옥(76), 김용림(74), 김수미(65), 이효춘(64) 네 명의 여배우들이 가이드 이태곤과 함께 전남 완도군 청산면 청산도로 여행을 떠난 모습을 담았다.

"여배우들은 서로 친할 수가 없다"는 전제를 깔고 시작한 방송이었지만, 청산도에서 함께 소소한 게임을 즐기는 '할매'들은 서로에게 애정이 듬뿍 담긴 비속어로 재미를 선사, 첫 방송부터 두자리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단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방송 초반부터 '꽃할배'의 비슷한 포맷 때문인지 짝퉁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방송에서 출연 배우들은 "'꽃보다 할배' 짝퉁이라는 말이 많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돌직구 해명도 담았다. 논란을 먼저 털고 가는 내공 있는 배우들의 자존심과 프로그램에 자신이 있다는 제작진의 뚝심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의 채널 고정을 위해서는 '꽃할배'와는 차별적인 구성과 에피소드를 내놓아야 할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결국은 출연자들의 팀워크와 제작진의 아이디어가 마마도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마마도가 꽃할배의 짝퉁 논란을 뚫고 연착률 할 것인지 시청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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