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가 빅뱅 이후 8년 만에 발표하는 신인 남자그룹의 서바이벌 오디션 ‘WHO IS NEXT : WIN(이하 WIN)’이 케이블 TV에서의 시청률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에서 이미 최고 시청률 1.5% 돌파로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은데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때문이다.
'윈'은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구상해 실현시킨 YG의 야심작이다. 지난 주 제작발표회 때도 애플의 스티브 잡스처럼 YG 창사이래 처음으로 본인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프로그램 소개와 인터뷰에 나섰을 정도로 애정을 갖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3일 오후 10시 Mnet과 KM에서 방송된 ‘WIN’의 시청률은 평균 1%, 최고 1.5% (닐슨코리아, 케이블가입가구 기준, Mnet-KM합산)로 집계됐다. 이어 11시 20분 연속 방영된 tvN에서도 평균시청률 1%, 최고 1.2%를 기록하며 두 시간 연속 1%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통상 시청률 1% 돌파를 프로그램 흥행 기준으로 보는 케이블 채널에서 '윈'은 첫 방송부터 기대치를 뛰어넘으며 대박을 예고한 셈이다.

'윈'의 경우 기존 TV 오디션들과 완전히 차별화된 YG 프로 연습생들의 생존경쟁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스릴과 멋진 무대를 선사한다. 연습생 되기조차 낙타가 바늘 구멍 통과하는 것만큼 힘들다는 YG에서 몇 년 고생 끝에 살아남은 소수 정예의 프로급 연습생들이 가수 데뷔를 놓고 벌이는 진검 승부다. 아무래도 기존 TV 오디션들과는 참가자 수준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셈이다.
특히 첫 회는 본격적인 배틀 시작 전의 예고편에 불과했음에도 가요 및 방송 관계자들로부터 '이건 확실히 다른 데'라는 평가와 주목을 받았다. 사실 대형 기획사들의 콘텐츠 제작 능력과 스타 파워는 지상파 TV 요구에 끌려다니던 수준을 벗어난 지 오래다.
YG가 이번에 시간 편성 등의 문제를 들어 SBS를 떠나서 케이블로 간 배경이 바로 그 것이다. 이에 엠넷과 tvN은 금요일 10시와 11시20분이라는 전대미문의 2개 채널 연속 본방송으로 파격적인 대우를 내걸었고 '윈' 편성에 성공했다.
YG의 새로운 남자그룹 ‘WINNER’가 되기 위해 연습생 11명이 A팀과 B팀으로 나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WIN’은 방송 첫 회부터 살벌한 경쟁을 예고하는 것은 물론 ‘슈퍼스타K2’ 출신 강승윤의 일취 월장한 댄스실력과 가창력, MC몽 피처링 출신의 B.I의 매력적인 랩실력이 방송되는 등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어필하며 화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국내뿐 아니라 SNS 바람을 타고 해외에서도 반향이 뜨거운 '윈'은 오는 9월 17일부터는 해외 STAR TV 케이블 계열의 channel V와 CJ E&M의 동남아시아 채널인 channel M을 통해 10여 개가 넘는 아시아 국가에서 방영되고 중국에서는 현지 최대 동영상 사이트 여우쿠(youku)를 통해 독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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