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 성격 녹아있는 독특 이름 '셀프자랑'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8.30 11: 01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세 커플이 자신의 특별한 이름을 ‘셀프 자랑’해 눈길을 끈다.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30일 공개된 사진 속 '왕가네 식구들'의 오현경-조성하, 이태란-오만석, 이윤지-한주완 커플은 친근한 캐릭터의 이름이 쓰인 이름표를 들고 환하게 웃음 짓고 있다.
한 눈에 들어오는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도움말까지 직접 소개한 커플샷은 첫방을 본방사수를 하는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는 후문이다.

사진 속 ‘왕가네 식구들’의 중심이 돼 이야기를 이끌어 갈 주말 커플들의 첫 번째 주자, 장녀 왕수박(오현경 분)과 맏사위 고민중(조성하 분) 커플은 잘나가는 사업가 고민중 덕분에 신데렐라의 삶을 사는 왕수박답게 옷과 얼굴에서부터 귀티가 흐른다.
하지만 남편 고민중의 사업이 쫄딱 망해 왕수박은 부모의 집에 얹혀사는 연어족이 되고 고민중은 톡톡한 처월드를 겪게 된다.
수수한 모습의 둘째 딸 왕호박(이태란 분)과 둘째 사위 허세달(오만석 분)은 경제 활동이 전무후무한 장미족(장기미취업자) 남편 허세달 때문에 억척스러운 짠순이가 돼버린 왕호박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또한 왕가네 셋째 딸 왕광박(이윤지 분)과 최상남(한주완 분)은 젊은 커플답게 생기발랄하고 산뜻한 모습이다. 교사 생활 7년 차 작가의 꿈을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진 캥거루족 왕광박에게 끌리게 되는 최상남은 강직한 성격에 유머감각과 외모까지 갖춰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인물이다. 연애전무 왕광박과 연애박사 최상남의 알콩달콩 밀당 로맨스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제작사 드림이앤엠 관계자는 “각기 다른 성격과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적재적소에 등장하며 재미를 더할 것이다”라며 “특히 이름에 등장인물의 성격을 부여하는 문영남 작가의 의도를 생각한다면 시청자들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은 처월드, 연어족, 캥거루족, 삼포세대 등 2013년 가족을 대변하는 키워드를 담아내며 대한민국의 리얼한 가족 현실을 그려낼 ‘패밀리얼리즘’ 드라마다. 오는 31일 저녁 7시 55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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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이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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