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지난 29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엄마가 있는 풍경 마마도'(이하 마마도)는 전국시청률 10.2%(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시청률을 올려 무난한 출발을 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MBC 일일 사극 '구암허준'이 기록한 10.4%의 시청률에 바짝 따라붙은 것으로, SBS '순간포착'과는 동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첫 방송에서 김영옥(76), 김용림(74), 김수미(65), 이효춘(64) 네 명의 여배우들이 가이드 이태곤과 함께 전남 완도군 청산면 청산도로 여행을 떠난 모습을 담았다.

그러나 '마마도'의 두자리대 시청률 출발은 tvN '꽃보다 할배'와 비교되며 화제성을 모았던 것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날 방송된 '마마도' 1회의 전체적인 포맷은 '꽃할배'와 유사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짝퉁 논란에 대해 출연배우들은 당당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용림은 "(꽃할배와는) 다른 포맷이고 출연진의 개성도 다르다. 미리 그것과 같을 거란 생각을 하지 말아달라"며 선은 긋기도 했다. 실제로 김용림과 김수미의 신경전과 오해, 김수미와 이효춘의 나이 에피소드 등 볼만한 내용도 있었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은 전반적으로는 꽃할배의 아류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할배가 할매로 바뀌고 짐꾼도 똑같다" 등 비슷하다는 지적이 많다. 전체적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흡입력도 크지 않다는 평가이다. 진짜 꽃할매가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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