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심장 박동수를 끌어올리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여심을 ‘올킬’하고 있다.
소지섭은 SBS 수목미니시리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에서 오만방자 ‘재벌남’ 주중원 역을 맡아 ‘달콤살벌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소블리’라는 애칭을 얻은 것은 물론 가슴 떨리게 하는 까칠하고 도도한 매력으로 ‘신(新) 심장어택 유발자’로 등극한 것.

소지섭은 지난 7~8회분에서 가슴 설렌 ‘심장박동 고백’ 등 까칠하지만 사랑스러운 자태를 펼쳐내며, 초강력 ‘로코킹 포텐’을 터뜨렸다. “내가 대리석으로 만든 방공호인줄 알아?”라는 ‘박력 고백’과 함께 시선을 맞춘 채 공효진의 손을 자신의 가슴 위에 올리는, 백만볼트 마성을 드러냈는가 하면, “니가 옆에서 나를 좀 지켜 줘”라며 깊게 감춰뒀던 두려움과 상처를 끄집어내기도 했다.
공효진에게 조금씩 스며들면서 표출하는 귀여운 질투와 무뚝뚝한 듯 보이지만 세심한 배려, 미워할 수 없는 허술함, 무게를 잡고 있는 와중에 살짝살짝 보이는 미소, 보고만 있어도 빠져들 것 같은 설레는 눈빛, 감춰뒀던 슬픈 상처 등 ‘지섭앓이 20종 세트’로 여심을 흔들었다.
극 중 소지섭은 자신의 세계가 흔들리고 있다며 공효진에게 가까이 오지 말라고 선을 긋는 까칠함을 보이지만, 공효진의 뮤지컬 데이트 무산 소식을 듣고는 입가에 미소를 띠우는가 하면, 망원경을 빌미로 달달한 포즈를 연출하고, 공효진의 얼굴 상처를 걱정하고, 주위의 시선에 상처받은 공효진의 손을 꽉 잡은 채 걸어가는 등 중독성 강한 자태를 선보였다.
또한 돈이 되지 않는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던 소지섭이 항상 자신의 시선 안에 공효진을 두고 시종일관 지켜보다 귀신을 무서워하고 있는 듯이 보이면 다가가서 팔을 내주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공효진에게 “됐어, 꺼져”를 연발하면서도 ‘러블리 상남자’의 포스를 유감없이 발산하며 자타공인 ‘레전드 로코킹’으로의 등극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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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군의 태양’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