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울좋은 개방성?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취약..'보안 주의'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8.30 15: 38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가 악성코드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씨넷 올띵스디 포춘 등 주요 외신들은 최근 "스마트폰 악성코드의 79%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발생됐다"며 미국 정부조직인 U.S. 홈랜드 시큐리티와 FBI 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정부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스마트폰 악성코드의 위협 중 79%가 안드로이드에서 발생했고, 19%는 노키아의 심비안에서, 애플의 iOS에서 발생한 비중은 0.7%에 불과했다.

안드로이드에서 악성코드의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안드로이드는 공개된 소스코드를 사용하고, 구글 플레이 등 공식 어플리케이션 마켓이 아닌 곳에서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사용자들이 대부분 최신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고, 보안에 취약한 이전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됐다. 전세계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 사용자 중 44%는 아직도 안드로이드 2.3.3과 2.3.7버전을 사용하고 있다고 조사된 바도 있다. 
반면, iOS에서는 애플의 검수를 받은 어플리케이션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악성코드의 침투 가능성이 안드로이드에 비해 크게 낮았다.
안드로이드의 개방적인 운영체제가 장점도 있지만, 보안에 취약한 만큼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어플리케이션은 다운받는 것을 지양하고, 운영체제를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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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넥서스7 2./구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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