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감독이 영화를 온전히 보여질 수 없는 사회에 살고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기덕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뫼비우스’ 언론시사회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온전히 보여질 수 없는 사회에 살고있다”고밝혔다.
그는 이날 “전체적으로 3분정도 흉터가 있는 영화인데 어디가 상처가 났는지는 눈치채셨을 것이다. 가장 큰 흉터는 마지막 장면인데그 부분이 약 2분 정도 편집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서 2분은엄청난 분량이다. 가장 큰 상처를 입은 영화다. 그래서 그부분을 어땠을까 연상하면서 볼 수 밖에 없었을 텐데 우리가 아직 영화가 온전히 보여질 수 없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자화상이니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뫼비우스’는 실수로 제 아들을 거세한 여자와 속죄를 위해 거세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작품으로 오는 9월 5일 개봉한다.
trio88@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