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등급 논란 심경..”사람들 이해한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8.30 18: 42

김기덕 감독이 영화 ‘뫼비우스’ 등급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뫼비우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사람들을 이해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제한상영가 논란은 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해줬다. 항상 나는 이전 영화들을 개봉하는 과정에서 이와 비슷한 감정들은 늘 느꼈다. 이전 영화들을 개봉하는 과정에서 많이 사람들을 이해하는 편으로 바뀌었다. 처음엔 주장만 고집하면서 만들었는데 ‘뫼비우스’ 통해서 ‘이것이 우리가 바라보는 거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론 다른 분들의 발언이 아쉽지만 그들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극복해나가기 위한 과정에서 나는 ‘뫼비우스’가 또 다른 영화 밖의 문제가 고스란히 보여지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뫼비우스’는 실수로 제 아들을 거세한 여자와 속죄를 위해 거세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9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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