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내야수 박종윤(32)이 역전 만루홈런을 폭발시켰다. 개인 통산 3번째 그랜드슬램이다.
박종윤은 30일 사직 한화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0-3으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송창현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을 쳤다. 1회 첫 타석에서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종윤은 송창현의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41km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0m 우월 만루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5호 홈런으로 그랜드슬램은 개인 통산 3번째. 지난달 13일 마산 NC전 이후 48일-23경기 만에 터진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한 박종윤 2010년 5월11일 사직 SK전, 2011년 5월17일 문학 SK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로 그랜드슬램의 손맛을 봤다. 올해 롯데 팀 전체를 통틀어서도 첫 만루홈런.

박종윤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송창현은 3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강판돼 승리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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