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순수 아마추어가 넘기에는 높은 벽이었다. ‘제 4회 니베아 맨 컵 전국생활체육야구대회’(www.nmbaseball.co.kr)의 스페셜 이벤트로 기획 된 ‘한-일 사회인야구 드림리그’는 한-일간 풀뿌리 야구의 격차를 확인하면서 막을 내렸다.
‘니베아 맨 컵 야구대회’ 16강 이상 진출 팀 선수들로 구성 된 ‘니베아 맨 올스타팀’은 30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오키나와 연합팀’을 맞아 최선을 다했으나 4-20으로 크게 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는 콜드게임 패(5회 20점차) 규정이 있었지만 ‘니베아 맨 올스타팀’은 투혼을 발휘해 9이닝 정식경기를 끝까지 버텨냈다. 국내 사회인 야구리그는 운동장 사정 때문에 2시간 시간 제한이 있어 9이닝 경기를 소화하는 사례가 매우 드물다.

‘오키나와 연합팀’은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 된 ‘니베아 맨 올스타팀’과는 달리 전직 일본 프로야구 선수를 비롯해 고교와 대학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경험이 있는 이들이 주로 포진해 있었다. 오키나와 야구인 연합회의 협조를 얻어 급조 된 팀이긴 하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짧은 시간에 짜임새 있는 팀이 돼 있었다.
니베아 맨 올스타 팀이 오키나와 연합팀을 공략하기에는 오키나와의 마운드가 너무 높았다. 선발투수로 나온 히라 겐타로는 시속 130km대의 직구를 자유자재로 뿌려댔고 변화구의 공끝은 날카로웠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니베아 맨 올스타팀’은 5회까지 14점을 내주면서도 단 한 점을 뽑지 못해 영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5회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강경민(챔피언스)이 마운드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꾸려가자 타선에서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0-15로 뒤지던 6회 2사 2, 3루에서 민재중(로턱스)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내 영봉패의 수모는 벗을 수 있었다. 니베아 맨 올스타팀은 7회와 9회에도 1점씩을 뽑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였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지난 6월 16일 개막한 ‘제 4회 니베아 맨 컵 전국생활체육야구대회’는 스페셜 이벤트까지 모두 막을 내리게 됐다. 비록 니베아 맨 올스타팀이 큰 점수차로 패하기는 했지만 순수 아마추어 대회가 일본과의 교류전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한일 드림리그는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 ‘니베아 맨’이 주최하고 오키나와 관광 컨벤션뷰로와 OSEN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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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베아 맨 올스타팀과 오키나와현 연합팀이 경기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