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텡 보낸 AC 밀란, 때마침 이적 발언한 카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8.30 20: 09

AC 밀란이 케빈 프린스 보아텡을 샬케 04로 보내면서 '옛 스타' 카카(31, 레알 마드리드)의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샬케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아텡이 샬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면서 보아텡의 영입을 발표했다.
보아텡은 AC 밀란이 자랑하는 측면 공격수다. 지난 2010년 밀란 유니폼을 입은 뒤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최근 박지성의 소속팀 PSV 아인트호벤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에서도 2골을 터트리며 본선행을 이끌었다.

시기가 묘하다. 때마침 레알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카카가 이적 발언을 내뱉었다. 카카는 이날 BBC, 스카이 스포츠 등 영국 유력 언론에 실린 인터뷰서 "나는 떠나길 원하고, 평화롭게 떠나기에는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며 "현재 내 상황은 어렵고, 구단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카카는 과거 밀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밀란의 스타로 활약했고, 2006-2007시즌엔 UCL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레알로 적을 옮긴 뒤 메수트 외질 등과 경쟁에서 밀려났다. 게다가 레알은 올 시즌 스페인 신성 이스코를 영입, 카카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도 배제할 수 없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이 카카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가 차기 행선지로 어떤 팀을 선택하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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