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뱅' 1위 크레용팝, "헬멧 공약 지켰습니다!"[인터뷰]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8.30 20: 59

데뷔 후 처음으로 30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한 걸그룹 크레용팝이 헬멧 공약을 지켰는데 방송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크레용팝은 이날 '뮤직뱅크' 방송이 끝난 후 OSEN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정신이 없어서 헬멧을 벗는 걸 깜빡 하고 있었다. 나중에 생각해 내고 헬멧을 벗는 순간 광고로 넘어가서 보여드리지 못했다. 지키긴 지켰다. 현장에 온 팬들은 보셨을 것"이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이날 크레용팝은 지난 6월 20일 발표한 곡 '빠빠빠'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다른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 후보에 오르긴 했지만 1위 수상자로 호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미는 "1위 발표하고도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솔직히 지금도 믿기지 않고 어안이 벙벙한 채로 있다. 큰 상 주셨으니까 지금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초심 잃지 않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팬들이 많이 와주셨다. 매번 방송을 마치고 악수회를 하는데 오늘도 팬들하고 만났다. 정말 많이 좋아해주시고 축하해주셨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같이 우는 팬들도 있었고 수고했다고 해주는 팬들도 있었다. 같이 고생한 팬들이라 더 각별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엘린은 "예상치 못한 일이라 정말 놀랐다. 계속 멤버들한테 '1위라고?'라면서 계속 물었다"며 "길거리 공연으로 시작해서 1위라는 자리까지 올랐다. 엔딩무대를 장식해보고 싶다고 목표를 세웠었는데 오늘 '뮤직뱅크'를 통해서 이룬 셈이 됐다. 정말 많은 걸 받았다. 행복하다"고 밝혔다.
 
현재 크레용팝 멤버들은 축제 분위기지만 공연 스케줄이 있어 급히 이동 중이다. 뒤풀이는 아쉽지만 나중으로 미뤄야 한다.
웨이는 "공연이 있고 내일 오전에도 스케줄이 있어서 뒤풀이는 못할 것 같다. 나중에 회사 식구들하고 멤버들하고 맛있는 음식, 맛있는 소고기를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끝으로 크레용팝은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더 사랑하실 수 있게 노력하면서 재미있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오는 9~10월 초 쯤으로 신곡 발표를 예상하고 있는데, 물론 시기가 확실하게 정해진 건 아니지만 저희만의 색이 담긴 곡으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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