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윤 역전 만루포' 롯데, 한화전 8연승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30 21: 21

롯데가 박종윤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한화전 8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3회 박종윤의 역전 결승 만루 홈런과 6회 강민호의 쐐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 6월16일 사직 경기부터 한화전 8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상대전적에서도 13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켜나갔다. 실낱 같은 4강 희망 불씨 역시 살렸다. 최하위 한화는 3연승을 거둔 후 4연패로 다시 무너졌다. 
선취점은 한화였다. 1회초 1사 후 이대수의 몸에 맞는 볼, 최진행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2루에서 송광민이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 상대로 우이수 앞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다. 3회초에는 2사후 최진행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다음 송광민이 옥스프링의 3구째 바깥쪽 144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6호 홈런.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는 3회말 한방에 전세를 뒤집었다. 조홍석-황재균-전준우의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종윤이 한화 선발 송창현의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41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타구는 우측 담장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0m 만루홈런으로 이어졌다. 롯데의 시즌 첫 만루홈런이자 박종윤의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홈런. 박종윤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여세를 몰아 6회말에도 롯데는 전준우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강민호가 황재규의 4구째 직구를 통타, 비거리 110m 좌월 투런 홈런으로 쐐기점을 냈다. 강민호는 8월 20경기만에 터진 첫 홈런으로 시즌 8호. 사실상 승부를 가른 한 방이었다. 
옥스프링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10승(6패)째를 수확했다. LG 시절이었던 지난 2008년(10승) 이후 5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성배가 시즌 26세이브를 올렸다. 
한화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이양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격했으나 더 이상 추가 득점이 없었다. 한화 선발 송창현이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무자책)으로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프로 데뷔 첫 4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송광민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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