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윤, "만루홈런, 맞는 순간 넘어갈 줄 알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30 21: 42

롯데 내야수 박종윤(32)가 개인통산 3번째 만루홈런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종윤은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0-3으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에서 송창현의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41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5호 홈런. 
만루홈런은 개인 통산 3번째다. 지난 2010년 5월11일 사직 SK전 2011년 5월17일 문학 SK전에 이어 이날까지 개인 통산 3개의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올해 롯데의 102경기 만에 터진 시즌 첫 만루홈런도 바로 이날 박종윤의 배트 끝에서 나왔다. 

경기 후 박종윤은 "2사 만루였고, 상대 투수가 공격적인 피칭을 할 것이라 예상했다. 적극적인 스윙을 가져간 것이 적중했다. 맞는 순간 넘어가는 줄 알았다"며 만루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2군에 다녀온 후 타격폼에 변화를 줬다. 원래는 한 번에 타이밍을 가져갔다면 지금은 긴 타이밍으로 타격을 가져가고 있다. 타격폼을 바꾼 뒤 정타가 나오고, 선구안도 나아졌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적인 것보다 4강이 목표다.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며 역전 4강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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