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폭풍 영입, EPL 빅4 이상을 꿈꾸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8.31 05: 50

토트넘의 폭풍 영입이 좀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30일(한국시간)에만 2명의 선수를 더 영입했다. AS 로마의 공격수이자 아르헨티나 A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에릭 라멜라(21, 아르헨티나)와 루마니아 A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블라드 치리체스(24)가 그 주인공.
전 포지션에 물 샐 틈 없는 보강을 마쳤다. 토트넘은 올 여름 '에이스' 가레스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상황. 공격 전방위 활약이 가능한 라멜라를 데려오며 출혈을 최소화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뒷마당도 강화했다. 올 여름 중앙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방출)와 스티븐 콜커(카디프 시티 이적)를 내보내며 얀 베르통언, 마이클 도슨, 유네 카불 외엔 마땅한 중앙 수비수가 없었다. 그러나 전도유망한 치리체스가 가세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토트넘은 올 여름 일찌감치 앞선과 허리진을 업그레이드했다. 스페인 공격수 로베르토 솔다도, 브라질 수비형 미드필더 파울리뉴, 벨기에 측면 공격수 나세르 샤들리, 프랑스 수비형 미드필더 에티엔 카푸에 등을 스쿼드에 추가시켰다. 모두 A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알토란 자원들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4를 넘어 그 이상을 꿈꾸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간발의 차로 아스날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빼앗겼다. 올 시즌 독기를 품었다. 적극적인 투자로 수준급 선수들을 데려왔다. 맨체스터 시티, 첼시 정도를 제외하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과 대조되는 행보를 보였다.
무사 뎀벨레, 산드로, 아런 레논, 질피 시구르드손 등 기존 자원들도 건재하다. 루이스 홀트비, 안드레 타운센드 등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들도 대기하고 있다. EPL 빅4를 넘볼 수 있는 탄탄한 스쿼드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덴마크 신성' 크리스티안 에릭센(아약스) 영입을 목전에 뒀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리그컵(캐피털원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까지 무려 4개의 대회를 소화해야 한다. 더블 스쿼드에 가깝게 보강을 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토트넘의 야망이 무르익고 있다.
dolyng@osen.co.kr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토트넘 감독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