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틴 52호 홈런 폭발, 日 역대 5위 '신기록 -4'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31 06: 28

일본프로야구 홈런 신기록이 머지 않아 깨질 듯하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외국인 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30)이 52호 홈런을 터뜨리며 일본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홈런 5위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제 일본프로야구 최다 홈런 기록까지는 3개만을 남았고, 신기록까지도 4개밖에 남지 않았다. 대기록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발렌틴은 지난 30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4회말 1사 주자 없는 3번째 타석에서 요시카와 데루아키의 몸쪽 낮은 143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2회 볼넷으로 견제받았으나 그것으로 발렌틴의 홈런을 막을 수는 없었다. 

발렌틴은 최근 10경기에서만 10개의 홈런을 폭발시키고 있다. 특히 8월에 무려 18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일본프로야구 역대 월간 최다홈런 기록을 1개 더 늘렸다. 발렌틴은 야쿠르트의 114경기째에 52홈런을 때렸는데 이는 2002년 당시 세이부 소속 알렉스 카브레라의 123경기보다 무려 9경기가 빠른 수치다. 
이로써 발렌틴은 일본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홈런 5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1963년 노무라 가쓰야, 1985년 오치아이 히로미쓰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4위는 1985년 랜디 바스의 54홈런이고 오 사다하루(1964년) 터피 로즈(2001년) 알렉스 카브레라(2002년)의 55홈런이 공동 최다기록. 
야쿠르트는 3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발렌틴은 약 66개의 홈런이 가능하다. 상대의 집중 견제로 볼넷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발렌틴의 홈런은 멈추지 않는다. 2003년 삼성 이승엽이 기록한 56홈런 기록도 위태롭다. 발렌틴이 홈런 신기록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