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을 두드리는 어쿠스틱 콘서트, 가을의 문을 열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8.31 08: 12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낮에는 여전히 30도를 넘는 기온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침과 밤에는 제법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찾아오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9월 초에도 늦여름 더위가 이어지긴 하겠지만,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과 함께 서정적인 분위기의 선율로 듣는 이의 감성을 두드리는 여러 어쿠스틱 공연들이 관객 맞을 채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 포크. 언플러그드 음악으로 즐기는 어쿠스틱 페스티벌 열려 –
9월 7일과 8일 양일간 임진강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는 “파주 포크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한국 포크 음악 1세대인 양병집과 이정선, 중견 음악인들인 해바라기, 한영애, 임지훈가 무대에 서며 옥상달빛, 짙은, 데이브레이크 등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젊은 포크 계열 팀들도 동참하고 있다. 또한 YB, 크라잉넛, 소향, 어반자카파 등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뮤지션들도 “파주 포크 페스티벌” 라인업에 선정되어 포크 음악은 물론 다양한 선율의 어쿠스틱 퍼포먼스를 관객들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도 9월 14일 11개 팀의 국내외 음악인들이 함께 하는 “폴 인 어쿠스틱 (Fall In Acoustic) 페스티벌 2013”이 펼쳐진다. 국내에 상당수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 리사 오노(Lisa Ono)와 2인조 남성 듀오 하바드(Harvard)가 해외 음악인으로 무대에 서고, 인기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와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의 공연 역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어쿠스틱 재즈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정원영밴드와 프렐류드의 공연이 안성맞춤일 것이다.
한편 9월 13일과 14일에는 “언플러그드 콘서트”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 홀에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음악으로 ‘힐링’과 ‘감성’을 제공하는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과 같은 형식으로 공연장을 찾을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하려는 이번 콘서트에는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10cm와 여성 듀오 제이레빗,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벌여 나가고 있는 “슈퍼스타K4” 출신 홍대광 등 세 팀이 스테이지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 권순관, 요조, 한희정의 느낌 있는 가을 콘서트 -
홍대 음악씬에서 확고한 인기를 얻고 있는 남녀 뮤지션들의 단독 공연 역시 눈여겨볼만하다.
먼저 지난 4월 솔로 앨범을 발표했던 그룹 노리플라이 멤버 권순관이 9월 6일에서 15일까지 소극장인 아르떼홀 무대에 설 예정이다. 6월에 이어 다시 공연을 가질 만큼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인 바 있는데, 콘서트 장을 찾게 될 음악 팬들은 가을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권순관 음악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대 여신으로 불리는 한희정과 요조의 콘서트 역시 주목된다. 먼저 한희정은 6월에 발표했던 정규 2집 앨범 “날마다 타인” 발매를 기념하는 콘서트를 9월의 첫날 마포아트센터에서 치른다. 한희정 음악 본연의 서정적인 분위기 이외에도 몽환적인 오케스트레이션, 디스코, 아카펠라 등 다양한 변신이 있는 무대를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요조 역시 7월 하순에 공개한 두 번째 정규 음반 “당신의 쓸모” 기념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9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K-아트 홀에서 관객들과 조우를 기다리고 있는데, 점점 무르익어갈 가을 밤 요조의 감성적인 목소리가 울려 퍼질 어쿠스틱 공연이 벌써 기다려진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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