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치열한 금요일 예능 전쟁에서도 시청률 상승을 보이며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전국 기준 9.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7.9%)보다 2.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눈에 띄는 시청률 상승은 '나 혼자 산다'의 최고 경쟁자인 KBS 2TV '사랑과 전쟁2'의 결방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 방송된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중매오디션 너는 내 운명'은 파일럿이라는 한계때문에 '나 혼자 산다'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최근 금요일 심야 시간대는 지상파 3사 뿐 아니라 케이블, 종편 등에서 엠넷 '슈퍼스타K5', JTBC '마녀사냥' 등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들이 포진해 있다. 그야말로 에능 격전지인 셈. 이런 상황에서 '나 혼자 산다'가 두 자릿수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눈길을 끄는 성과다.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늘 같은 자리에서 자신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만나 행복을 나누는 무지개 회원들의 모습으로 꾸며졌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중매오디션 너는 내 운명'은 5.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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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