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병만족, 상어에 대한 재고찰..감동 선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8.31 09: 39

 SBS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이하 정글의 법칙) 병만족이 상어 친화 프로젝트로 상어에 대한 시청자들의 두려움을 덜어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에서는 병만족이 카리브 해에서 멸종위기에 놓인 상어 보호 캠페인에 동참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병만족은 상어와의 만남을 위해 나섰지만 상어는 그간 영화 ‘죠스’ 등에서 항상 난폭하고 잔인한 존재로 표현됐기에 이들 또한 긴장했다.

그러나 군산대학교 해양생물학과 최윤 교수의 말은 달랐다. 우리가 상어에 대해 크게 오해하고 있었다. 최 교수의 말에 따르면 상어는 두려운 존재도 아니고 상어는 사람을 타겟으로 삼지 않는다. 1년에 상어에 의한 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1~2명에 불과한 것에 비해, 상어가 굉장히 흉악한 동물로 잘못 인식돼 있다는 것.
병만족은 단단히 준비를 하고 그레이트 블루홀에 뛰어 들었고 상어와의 만남에 나섰다. 그리고 그토록 병만족이 기다렸던 상어가 눈앞에 나타났다.
오종혁은 상어에 대한 첫인상을 ‘공포’라고 표현했다. 그는 “상어가 상어다운 모습으로 유영을 하면서 지나가는데 그전까지 자연스럽게 하던 물장구가 순간 움찔했다. 온순한 상어라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곧 병만족의 공포심은 사라졌다. 전문가의 말대로 상어는 병만족에게 위협을 가하지 않았고 유영을 하면서 병만족과 바닷속을 누볐다. 이에 병만족도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자연스럽게 상어 곁에 다가가 이들과 호흡했다.
공포의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상어가 병만족과 만나 바닷속을 즐기는 모습은 상어가 공포의 대상이 아닌 우리가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야하는 소중한 자연의 구성원임을 보여줬다. 병만족과 상어의 만남은 경이로움마저 들게 했다.
‘정글의 법칙’은 병만족이 단순히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생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의미 있는 이번 편은 감동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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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 법칙’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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