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AC밀란이 이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혼다 게이스케(27, CSKA 모스크바) 대신 카카(31, 레알 마드리드)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1일 이탈리아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토의 보도를 인용해 "'혼다의 보험?' 카카가 친정팀인 AC밀란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출전기회를 보장받지 못한 카카가 AC밀란으로 복귀를 타진할 수 있으며, AC밀란 역시 이적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혼다 대신 카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카카는 과거 밀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밀란의 스타로 활약했고, 2006-2007시즌엔 UCL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레알로 적을 옮긴 뒤 메수트 외질 등과 경쟁에서 밀려났다. 게다가 레알은 올 시즌 스페인 신성 이스코를 영입, 카카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때마침 AC밀란의 공격수 케빈 프린스-보아텡이 샬케04로 이적하면서 카카의 AC밀란행이 점점 더 유력해지고 있는 추세다. 영국 일부 언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이 카카를 노리고 있다고 전해 잉글랜드 이적설도 불거지고 있지만 친정팀이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AC밀란 복귀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상황이다.
이에 산케이스포츠는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토의 보도를 인용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혼다를 영입하지 못할 경우 '보험'으로서 카카를 12월까지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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