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설국열차'가 9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설국열차'의 배급을 담당하는 CJ엔터테인먼트 측은 31일 "'설국열차'가 31일 오전 9시 901만 1,432명(영진위 기준)으로 9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개봉 이틀째 100만, 7일 만에 역대 최단기간 400만 돌파, 10일째 500만, 19일째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린 '설국열차'는 이로써 '아이언맨3'에 이어 올해 개봉작 중 흥행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과연 '설국열차'가 천만관객 동원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 '숨바꼭질' 등 쟁쟁한 경쟁작들의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랭킹이 하락, 평일 동원 관객수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천만관객 동원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개봉 한 달만에 900만 관객 동원에 성공, 또한 해외 개봉 이후 '설국열차'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국내 관객들의 재관람 열풍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영화로 '살인의 추억', '괴물' 등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첫 번째 할리우드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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