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잡고 싶은 박석민, 두산전서 해결사 본능 발휘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8.31 11: 13

오죽 답답했으면 그랬을까.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석민(28)은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와줄래요?'라는 한 마디와 함께 감 사진을 올렸다. 타격감을 되찾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박석민의 시즌 성적은 좋은 편이다. 30일 현재 타율 3할8리(315타수 97안타) 13홈런 50타점 48득점.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타율 2할2푼2리(18타수 4안타)로 기대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8일 대구 NC전서 2안타를 때린 게 전부.
박석민은 29일 문학 SK전부터 4번 중책을 맡았다. 2경기 연속 무안타. 특히 그는 득점 찬스에서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29일 경기에서 3회 1사 만루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 1사 1루에서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30일 경기에서도 4회 무사 2루서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9회 1사 1,3루서 3루 땅볼로 타점을 추가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 박석민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삼성은 31일부터 잠실구장으로 옮겨 두산과 주말 2연전을 벌인다. 2연전 체제는 3연전 체제와 달리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박석민의 두산전 상대 타율(.256), 잠실구장 타율(.290)은 평범하나 주말만 되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토일 경기 타율이 무려 3할6푼1리(122타수 44안타)에 이를 만큼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그리고 올 시즌 홈런 13개 가운데 6개를 토일 경기에서 터트렸다.
"많은 관중 앞에서 더욱 힘을 낸다"는 박석민이 잠실 2연전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타격감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박석민 트위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