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경기중계] 동점타-폭풍주루, '경기지배' 2회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8.31 11: 54

13승에 도전하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 LA 다저스)이 1회 징크스 탈피에 성공했으나 2회 선실점하고 말았다. 그러나 동점타에 이어 현란한 베이스러닝까지 선보이며 2-1 역전에 공헌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시즌 26번째 선발 출격했다. 지난 20일 마이애미전과 25일 보스턴전에서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첫 연속 경기 패전을 기록한 류현진에게는 연패 탈출이 걸려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은 경기다. 팬들이 내심 바라고 있는 ‘15승’이라는 상징적인 수치를 위해서도 이 경기 승패는 중요하다.
[2회] 팀이 1회 선취점에 실패한 뒤 욘더 알론소를 깊은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류현진. 오른손 타자 헤수스 구스만을 상대한 류현진은 유격수 키를 살짝 넘는 좌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로간 포사이드의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향해 굴러가는 2루타가 되어 구스만이 홈을 밟았다. 93마일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려 공략당한 류현진의 첫 실점이다.

닉 헌들리의 삼진으로 3개 째 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로니 세데뇨 타석에서 폭투를 저지르며 포사이드의 3루 진루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세데뇨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2회초 투구를 마쳤다. 2회말 2사 2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우측 파울 라인 밖으로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보여준 뒤 7구 째 포심(89마일)을 당겨치는 타격으로 좌익수 방면 1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
그 뿐만 아니었다. 야시엘 푸이그의 유격수 키를 넘는 좌전 안타 때 그대로 홈으로 쇄도했다. 아웃타이밍이었으나 류현진은 훅 슬라이딩과 함께 홈플레이트를 손으로 긁으며 2-1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1회] 선두타자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3개의 포심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류현진. 뒤를 이은 윌 배너블도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처리했다. 2아웃 후 제드 저코를 상대한 류현진은 포심으로 삼진처리했다. 최고 94마일(151km)의 직구로 정면돌파한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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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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