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엉덩이 슬라이딩…허구연 “뚱 주법 화제될듯”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31 12: 16

“류현진 뚱 주법, 화제될 것 같다”.
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폭풍 질주로 그라운드를 뜨겁게 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2회 방망이를 들고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공격과 주루에서 미친듯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팀이 0-1로 지고 있던 2회 2사 2루에서 류현진이 방망이를 집어 들었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 투수 스털츠에게 5구째 66마일 커브를 그대로 밀어 쳐 오른쪽 파울 라인을 날카롭게 날아가는 파울 타구를 날렸다.
날카로운 타격감을 발휘한 류현진은 결국 스털츠의 7구째 89마일 패스트볼을 끌어 당겨 왼쪽 담장 하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푸이그의 좌익수 앞 안타 때 류현진은 홈까지 파고들었다.
태그 아웃이 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었지만 엉덩이부터 홈플레이트에 집어넣었다. 결국 류현진은 홈에서 살았다.
이를 두고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뚱 주법이다. 뚱 주법이 화제가 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류현진의 폭풍 주루에 허 위원도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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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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