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경기중계] ‘확실한 안정감’ 4회까지 1실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8.31 12: 27

13승에 도전하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 LA 다저스)이 1회 징크스 탈피에 성공했으나 2회 선실점하고 말았다. 그러나 동점타에 이어 현란한 베이스러닝까지 선보이며 2-1 역전에 공헌했다. 그리고 3회 시즌 23번째 병살 듀오로 타이밍 싸움의 귀재임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시즌 26번째 선발 출격했다. 지난 20일 마이애미전과 25일 보스턴전에서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첫 연속 경기 패전을 기록한 류현진에게는 연패 탈출이 걸려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은 경기다. 팬들이 내심 바라고 있는 ‘15승’이라는 상징적인 수치를 위해서도 이 경기 승패는 중요하다.
[4회]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투런 덕택에 4-1 여유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다시 오른 류현진은 4회초를 순조롭게 마쳤다. 알론소를 2루 땅볼 일축한 류현진은 구스만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포사이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헌들리의 3루 땅볼로 4이닝 1실점 째가 되었다.

[3회] 선두타자 스털츠를 1루 땅볼로 일축한 류현진은 데노피아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내주며 3번째 피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베너블의 타구가 중견수 안드레 이디어 바로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며 2회에 이은 연속 피안타로 이어졌다. 그러나 저코를 3루수 앞 병살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 없이 3이닝 째를 마쳤다.
[2회] 팀이 1회 선취점에 실패한 뒤 욘더 알론소를 깊은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류현진. 오른손 타자 헤수스 구스만을 상대한 류현진은 유격수 키를 살짝 넘는 좌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로간 포사이드의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향해 굴러가는 2루타가 되어 구스만이 홈을 밟았다. 93마일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려 공략당한 류현진의 첫 실점이다.
닉 헌들리의 삼진으로 3개 째 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로니 세데뇨 타석에서 폭투를 저지르며 포사이스의 3루 진루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세데뇨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2회초 투구를 마쳤다. 2회말 2사 2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우측 파울 라인 밖으로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보여준 뒤 상대 선발 에릭 스털츠의 7구 째 포심(89마일)을 당겨치는 타격으로 좌익수 방면 1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
그 뿐만 아니었다. 야시엘 푸이그의 유격수 키를 넘는 좌전 안타 때 그대로 홈으로 쇄도했다. 아웃타이밍이었으나 류현진은 훅 슬라이딩과 함께 홈플레이트를 손으로 긁으며 2-1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1회] 선두타자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3개의 포심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류현진. 뒤를 이은 윌 베너블도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처리했다. 2아웃 후 제드 저코를 상대한 류현진은 포심으로 삼진처리했다. 최고 94마일(151km)의 직구로 정면돌파한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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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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