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 LA 다저스)의 시즌 13승 전선에 파란불이 켜졌다. 팀 타자들이 홈런포 세 방을 터뜨리며 류현진의 앞길에 하이패스를 뚫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요건을 갖췄다. 지난 20일 마이애미전과 25일 보스턴전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던 류현진은 3경기 만에 승리를 노린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08에서 3.02까지 내려가 2점대 재진입도 목전에 뒀다.
타선도 화끈하게 류현진을 지원했다. 0-1로 뒤진 2회 류현진의 타점 및 폭풍 질주로 2점을 뽑은 다저스는 3회 곤살레스가 2점 홈런을 치며 4-1로 앞서 나갔다. 이후 침묵했지만 다저스 타선은 7회 다시 타올랐다. 선두 푸이그의 안타와 크로포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 라미레스의 2타점 2루타로 6-1로 앞섰고 이후 곤살레스가 자신의 통산 15번째 멀티홈런 경기를 완성하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8, 19호가 연거푸 터졌다.

다저스는 곤살레스에 이어 A.J 엘리스가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7회 현재 9-1까지 앞서 나가고 있다. 연속타자 홈런은 올 시즌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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