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베너블 쯤이야' 3타수 1안타 판정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8.31 14: 20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샌디에이고 외야수 윌 베너블(31)과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SK 와이번스 맥스 베너블 타격 코치의 아들로 잘 알려진 베너블은 샌디에이고를 대표하는 강타자. 3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타율 2할8푼1리(385타수 108안타) 20홈런 49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리고 15차례 베이스를 훔칠 만큼 주루 능력도 탁월하다.
을 비롯한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류현진이 13승을 달성하기 위해 베너블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베너블은 2007년 마이크 카메론 이후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은 샌디에이고 외야수"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베너블과 세 차례 대결에서 3타수 1안타로 판정승를 거뒀다.
류현진은 1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베너블과의 첫 대결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그리고 3회 선두타자 스털츠를 1루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데노피아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내주며 3번째 피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베너블의 타구가 중견수 안드레 이디어 바로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며 2회에 이은 연속 피안타로 이어졌다. 그러나 저코를 3루수 앞 병살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세 번째 대결에서는 1루 땅볼로 유도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6⅓이닝 1실점(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호투하며 13승 사냥에 성공했다. 류현진의 13승 달성을 위한 타선 지원 또한 화끈했다.
그리고 류현진은 투구 뿐만 아니라 공격과 주루에서의 활약도 빛났다. 류현진은 0-1로 뒤진 2회 2사 2루서 상대 선발 스털츠의 7구째 직구를 잡아 당겨 다저스타디움 좌측 펜스 하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푸이그의 좌전 안타 때 홈까지 파고 들었다. 접전 상황이었으나 재치 넘치는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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